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 “큐레이션”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TED 형식의 출마선언문과 동영상이 화제다. 출마선언의 키워드 중에 “우리” "함께" 라는 단어에 눈길이 간다. 출마선언문을 작성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듣고 제안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발표하면서 “우리”를 강조했다.

과학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의사소통과 정책결정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해져서 다양한 정보 중에서 꼭 필요한 정책 아이템을 뽑아내는 큐레이션 능력이 중요해졌다.

소수의 정책담당자의 의견이 아니라 개개인들의 의견을 듣고 그 중에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정책 집행 과정에도 참여시키는 능력이 지도자에게 중요해진 것이다. 정책을 집행하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실행하는 능력은 그 다음 문제이고 우선은 국민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골라내는 큐레이션 능력이 먼저다.

현재로서는 박원순 시장이 행정에 가장 접목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안철수 교수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도 국민들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follow me”가 아니라 “with me”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철수 교수의 경우 국정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접근은 잘하고 있지만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는 아직까지 언급한 바가 없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

차기 대통령은 대권레이스 과정에서 큐레이션을 하는 방식과 능력에서 결정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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