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과 ‘팟캐스트’, 그리고 ‘페이스북 라이브’

20대 총선과 팟캐스트’, 그리고 페이스북 라이브

이번 선거에서 팟캐스트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굳이 유세장을 가지 않아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후보의 주장과 유세장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각 당의 선거전략과 선거 뒷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게 팟캐스트를 통해 들을 수도 있었다. 최근에 만난 전업주부가 전문가 못지않게 선거 내용을 잘 알고 있어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팟캐스트 1위부터 10위 안에 올라온 방송들을 빠짐없이 들은 영향 이었다.

 

 


기성방송 못지 않은 팟캐스트의 영향력 

유승민 의원의 공천이 왜 계속 미루어 지는지? 더민주의 비례대표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다시 순서를 정했는지? 정청래 이해찬 등 컷오프의 배경과 이후 나타난 여러 동향도 관계자들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아주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방송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지상파와 종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노유진 정치카페의 경우 회당 방송을 듣는 사람을 100만 정도로 추산하는데, 정치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하나가 아니라 3개 이상 씩 듣는 열성청취자 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영향력은 유력 일간지와 종편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겠다. ‘정봉주의 전국구의 경우 총선 전날 방송이 1시간 만에 10만명이 다운로드 되기도 했다.

참고로 중앙일보 발행부수는 105만부(2014, abc협회 통계) 

 

 

유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 페이스북 라이브

 4년 전 19대 총선에서는 페이스북이 전국에 있는 지인들을 소개받고 네트워크화 해서 후보의 선거운동을 이미지로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유세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하루 선거운동이 끝나고 그 날 있었던 일과 유권자가 보여준 반응을 소개하는 통로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활용한 후보도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43일 동안 마감 방송을 했던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 파주의 윤후덕 후보가 돋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페이스북 페이지 더불어라이브를 만들어서 후보들의 라이브 영상만 모아서 전달했고 오마이뉴스 등 기성매체에서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선거 뉴스를 전달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참여도 활발해서 댓글이 다른 동영상 댓글 숫자 보다 10배가 많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또한, 개표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jtbc는 페이스북과 공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손석희 앵커의 표현대로 오랜 미디어 업계의 경쟁과 합작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드는 일이었다.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과 유권자들의 댓글 참여를 통해 심층적인 방송을 시도한 것 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앱에서 버튼을 몇번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손쉽게 생방송을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아이폰은 대부분 가능하고, 안드로이드는 일부만 가능한데 점차 적용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시청은 스마트폰, PC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얼마 전 F8 컨퍼런스에서 라이브(Live) API까지 공개했고, 고품질 동영상 제작 플랫폼 지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360도 카메라 서라운드(Surround)360’은 높은 품질의 360도 영상을 3D로 담아낼 수 있고, 17개의 카메라로부터 녹화한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후제작 과정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전체 공개가 아니라 특정 친구만을 대상으로 시청 자격을 따로 제한해 '그룹'이나 '이벤트'를 통해 방송이 가능케 될 예정이다. 

인터넷은 항상 대형 사건과 함께 성장해 왔는데 이번 총선은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약하긴 하나 라이브방송이 우리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와서 후보의 변별력을 높여주었고 1년반 남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런 흐름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2016. 4. 19) 

글. 황의홍 미디어마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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