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블로그 수업 스케치

 

을지대에서 세번째 블로그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는 것이다.

80명이나 수강신청을 해서 분반을 해야했다. 

또한, 생각과 달리 인터넷에 친숙한 세대이면서도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도 블로그에 정리해 올리고 자신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한 학기 마치고 나면 전문성을 확장시키는 유용한 도구로 블로그가 쓰여졌으면 좋겠다. 많은 학생들이 꾸준하게 열정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내 책무이다. 

또한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인 대화와 인간관계의 확장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을지대에서 인상깊은 것은 학생들이 인사를 잘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인사를 하는 학생들이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아니었다. 일면식이 없는 학생들도 지나치면서 "안녕하세요"를 연발한다. 

새학기 생동감이 넘치는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경직된 우리사회가 많이 유연해진 것인지 '을지대' 만의 문화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기분 만큼은 좋다. 

수업 중 학생들의 모습을 몇장 담아봤다.

 

'황지혜' 학생은 노랑머리로 인해 처음부터 눈에 확 띄었는데 수업 중에도 밝기만 하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거침없이 브이자를 그린다. 

툴바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삼매경에 빠져있다. 

 세번째 만나니 조금씩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이 익어간다. 낯선 환경에서 블로그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하는 학생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해진다.

 

이번 주에 블로그를 만드는 것까지 했는데 역시 인터넷에 친숙한 세대인지라 설명없이도 잘 만들고 환경설정까지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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