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백천의 시사터치 - 트위터와 정치인 블로그

 

이번 주 "인터넷"인터넷 완전정복" 에서 트위터의 유용함과 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고 인터넷을 지금보다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지를 소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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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천> 블로그의 특성이 대화여서 정치인이 블로그를 운영하면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어 있는데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습니까?  

 

<황의홍> 소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99명의 국회의원들 중 현재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의원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의원을 제외하고 90여명 정도입니다. 

 

전체 의원 중 1/3에도 못 미치는 숫자인데요. 심지어 지난 총선용으로 만들어 놓고 내팽겨쳐 두어서 지금도 총선 중인 블로그도 많습니다. 

 

정부 39개 전 부처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국민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이미 온라인 세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홈페이지 보다는 블로그 활용도가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양상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 정치가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임백천> 인터넷을 잘 활용한 대통령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들 수 있는데요. 현역 정치인 중에 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요?  

 

<황의홍> 한 블로그 회사에서 연초에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계진 의원이 가장 모범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계진 의원은 방송을 오래했던 경험을 살려 “해바라기피는 마을 촌장”으로 교황님과 맛있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비롯해서 잔잔하게 의정생활을 소개하고 있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임백천> 정치인들이 행사와 모임 참석이 많은데 그 바쁜 시간에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면서 시간을 보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황의홍>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방송사 사장을 지냈던 최문순 의원이 블로거로서 모든 의정활동을 카메라로 찍어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다시피 전달하고 있어서 의원들 사이에서 최기자로 통하고 있는데요. 방송사 사장을 하면서 개인미디어의 효용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을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의원의 경우도 미니홈피에 정치이야기가 아니라 국선도 하는 모습, 조카 이야기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직접 올리고 관리해서 수많은 지지자를 만들어낸 사례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수 많은 행사와 심지어 지역구의 결혼식과 장례식장까지 다니는데 이 시간의 일정부분을 블로그에 투자해서 온라인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국민들에게 자신의 의정활동과 정치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달해서 감동을 줄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직전에 블로그를 만들고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 보다는 지금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서 유권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비전을 알리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훨씬 더 폭넓은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임백천> 정치지도자의 덕목 중에서 사이버세상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도 유권자의 판단 기준의 한 항목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방송 전 원고여서 대부분의 내용은 소개되었지만 똑같이 방송되지는 않았습니다.

 

보이는 라디오,KBS견학홀 입구에서 방송하는 장면을 유리창 너머로 보고 들을 수 있다.

견학홀 입구 KBS 마스코트

출입증을 교부받고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있는 KBS 방송지표

로비에 KBS 뉴미디어 서비스 소개

2라디오 프로그램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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