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connection시대 인간관계와 트위터

 

인간관계를 확장시키는 hyper-connection 시대

 <임백천>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과 소통, 만남이 점차 어려워지는데 오히려 인터넷은 인간관계를 확장시키고 사람과의 연결을 확대시키고 있지요? 관련된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황의홍> 그렇습니다.

LG경제연구원에서 “hyper-connection 시대가 오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 놓았는데 최근 흐름을 잘 정리한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상 10년, 20년 알아왔던 학교 친구도 일년에 한 두번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인터넷 상에서는 접속함과 동시에 메신저 창이 뜨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들어가 보면 주인이 어디 여행을 갔다왔는지 어제 점심을 누구와 먹었는지 최근 근황을 알 수 있어서 더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IT 기업에서도 직원들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 있는데 “상사와 이메일 등으로 더 많은 연결을 갖는 직원이 월평균 588달러의 수익을 더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임백천> 인터넷 상에서 연결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황의홍> 한마디로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최근 미니블로그 트위터 열풍이 뜨거운데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유명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연결될 수 있고 미니홈피와 블로그 댓글을 통한 대화는 지위와 연령, 성별을 초월해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즐거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결이 신속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일어나면서 특정 이슈가 생성 전파 소멸되는 속도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특정한 이슈가 변형, 재가공되거나 새로운 이슈로 파생되는 일도 흔합니다. 

<임백천> 인터넷 상에서 연결의 확대는 새로운 소비 행태를 만들고 있지요? 

<황의홍> 음악청취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 휴대폰에 첨가된 기능은 단순히 귀로 듣는 음악에서, 보고 참여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듣고 있는 청취정보를 장르별, 가수별, 연도별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하여 저장할 수 있는데요.

태그, 즉 관련 키워드를 클릭하면 자신과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이 자동적으로 추천되고, 그 음악과 관련된 아티스트 정보도 열람할 수 있고, 추천된 음악이 좋은지 아닌지 투표도 가능합니다.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자동화된 소셜네트워크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임백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업은 더 크고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도 있지만 기업은 경영하기 어려운 측면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황의홍> 고객과 즉각적이고 직접적 연결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견디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기업의 제품과 경영 상태 그리고 CEO에 대한 모든 것이 공개되기 때문에 투명 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기업이 잘못하면 상호 연결된 소비자들의 가혹한 처벌이 기다립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잇따른 불매운동은 과거와 같이 특정한 소비자 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소비자들이 즉각적으로 모여서 광고를 내거나 항의 전화를 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료제 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는 기업들은 의사결정이 늦어져 문제가 발생합니다.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죠. 기업내부에서 과거 시스템에 익숙한 세대들과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와 문화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는 곳 마다 트위터가 화제
 

<임백천> 인터넷 연결을 이야기 하면서 트위터 이야기를 뺄 수가 없는데요?

                가는 곳 마다 트위터가 화제지요? 

<황의홍> 그렇습니다.

어제 점심을 같이한 지인도 전혀 트위터 같은 서비스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트위터를 시작해야 하는지 물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직원 60여명의 작은 회사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것 인데. 세계 어디서든 발생하는 속보를 순식간에 전달하는데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새로운 미디어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 전 안보보좌관 페이플은 트위터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이란 대통령 선거 이후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시위 전개 상황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기자들이 밖으로 강제 추방당하고 있을 때 트위터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창 이었고 국가간 평화를 위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사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180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다친 중국의 위구르 유혈시위 역시 사태초기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 한 전자제품 회사는 직원을 뽑는데 트위터의 팔로어(follower등록수신자) 숫자가 최소 250명 이상이고 1년이상 운영한 사람을 찾는다고 공고 했습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트위터의 팔로어 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개인이 온라인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임백천> 트위터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황의홍> 한마디로 쉽고 부담 없는 서비스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계정 개설하고 간단한 설명만 숙지하면 누구나 다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인터넷 사이트는 10~20대가 주류인 반면에 트위터는 30대~50대 이상 사용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트위터 메시지 60%에 링크가 들어가 있어 충분한 정보를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IT, 정치, 경제 이야기 중심이어서 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원치 않는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 되니까 지금 정서에 잘 맞고, 차를 몰고 가다가 어디에서 사고가 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서비스 중에 성공한 서비스가 없는데 트위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상당기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 하나 빠드릴 수 없는 것이 트위터는 앞으로 최소한 5년은 돈 한푼 안 벌어도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금을 투자 받았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가 유망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될때까지 밀어주는 풍토가 있어서 급속한 성장과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임백천>국내에서도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활발하게 시작한 모양이지요? 

<황의홍>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접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여야의원들의 설전은 예외가 아닌데, 그 중에서도 입심 좋기로 소문난 노회찬 전 의원이 단연 돋보입니다. 

“서민의 밥 먹여주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연설했습니다. 물론 따뜻한 밥입니다. 누구처럼 찬밥은 아닙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사법부로 말하자면 재판없이 즉결처분하는 것하고 같습니다. 저는 국회의장께 팔로잉해서 직권상정하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격적인 토론과 대화는국회에서 별도로 하자며 트위터에서는 일반 국민들과 대화하고 좀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방해받고 싶지않다“ 라고 답을 했습니다. 

한나라, 민주 양당 대변인도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는데 앞으로 트위터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트위터 사용자와 정치인, 인기 저자 등의 인터뷰가 계속되고 있으며 트위터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트위터 페스티발"을  기획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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