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세스 원' 출시로 나타난 변화

연말에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어 IT 업계가 출렁이더니 신년 벽두부터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넥서스 원’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 됨을 알리고 있다. 넥세스 원이 당장은 미국을 포함하여 영국, 싱가포르, 홍콩 총 4개 지역에서만 구입 주문이 가능하지만 국내 상륙은 시간 문제 인 것 같다. 

앤디 루빈(Andy Rubin)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속하는 것으로, 1GHz 퀄컴 스냅드래곤™(1GHz Qualcomm Snapdragon™) 프로세서가 장착돼 3-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의 성능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보이스 키보드가 장착되어 타이핑 없이 음성으로 채팅과 트위팅, 페이스북 업데이트, 이메일 보내기 같은 텍스트 메시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홍길동’을 부르면 전화가 연결된다.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핸드폰 자판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길도 찾을 수 있다. 

핸드폰 구입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 하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통신사를 선택하고 거기에 맞는 휴대폰을 구입했지만 이제는 먼저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 등을 살피고 스마트폰을 선택한 후에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하는 양상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뛰어난 성능 때문에 KT가 거의 애플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었는데 ‘넥세스 원’까지 가세하여 이동통신사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휴대폰 제조사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기술의 우수성이 종래의 갑과 을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 2위지만 스마트폰은 5위에 그치고 있고,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자칫 잘못하면 구글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인다.

판매가는 529달러(한화 약 59만원) 이지만 미국 티 모바일(T-Mobile)처럼 약정과 특정 요금제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 180달러(한화 약 20만원)에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구글은 몇 개월 이내에 추가 통신사와 제휴해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 요금을 제공하고, 향후 제조사 파트너와 함께 더 많은 휴대폰을 선보이고 더욱 많은 국가에서 웹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 참고 : 구글코리아 보도자료
 
cfile10.uf@1328104C4D4232AE368403.doc

              넥세스원 프레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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