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를 제자리로 되돌리자 -1

 

다음블로거뉴스는 1인미디어 폭발적 성장을 견인 

최근 국내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보면서 전체적인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확산되는 것은 환호하지만 안타까운 것이 있다.

바로 “다음뷰”다. 

다음뷰는 “다음블로거뉴스”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1인미디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기사를 쓰거나 다음아고라나 여타 토론방에 글을 쓰고 조회수와 영향력을 확인하고 가슴뿌틋함을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만든 블로그에 글을 쓰면 그 글이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메인에 기성언론과 나란히 걸릴 경우 대단한 영향력이 발휘되면서 새로운 언론 형태에 대해서 환호했다. 

다음블로거뉴스를 다음뷰로 개편하면서의 취지도 “뉴스”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을 약화시키고 다양한 시각에서 개인들이 만든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의 명칭변경과 공간의 확대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음 메인의 뉴스 섹션에서 다음뷰가 빠지고 배치도 “유익한 정보검색” 아래 3단으로 내려갔다. 누가 보더라도 이것은 축소다.

아무리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나도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상호 보완을 하면서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데 다음뷰가 현재의 위치에서 홀대받을 이유가 없다. 

지난해 11월7일 다음뷰 개편 당시 가입자가 15만명 전후로 기억하는데 현재 228,000여명으로 소셜미디어의 커다란 성장세를 볼 때 초라한 성적표 이다.

 

창고에서 낮잠자고 있는 다음뷰 

전문적인 글을 쓰는 블로거의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늘어나서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뉴스 섹션보다 뛰어난 글들이 많다. 양과 질에서 뉴스 섹션보다 뛰어난 콘텐츠를 지금처럼 홀대를 계속할 이유가 무엇인가?

소수 기성언론의 영향력을 보존해 주겠다는 것인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 

현 정부 초기 다음블로거뉴스와 아고라를 통해 형성된 촛불의 여론이 있었지만 그 여론은 결국에 트위터로 옮겨가면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쳤다. 결국에 인터넷실명제를 포함한 인터넷규제가 외국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국내사업자를 역차별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고, 여기에 다음뷰 같은 걸출한 서비스가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형국이다. 

자연스레 형성될 수 있는 여론 형성의 장을 막으면 막을수록 다른 새로운 채널을 통해서 억압된 여론은 응축되어 나타난다는 것은 역사의 반복된 교훈이기도 하다.

 

「공정한 사회」는 개인화사회 흐름에서 개개인이 표출할 수 있는 장을 확대해주고 개인들이 감시자이자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업의 당사자로 받아들일 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도 되풀이 말하고 싶다.

 

* 관련 글 : 다음뷰 퇴행개편 유감 ('09.1109)

                  다음뷰를 제자리로 되돌리자 -2           

                  다음뷰를 제자리로 되돌리자 3 - 다음 답변에 대한 재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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