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5. 23:49 강의
학교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도심 속에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서 학교가 있는 탓에 벚꽃이 유난히 정겨워 보인다. 충무로, 한옥마을을 자주 들리고 인근 삼성제일병원에서 아이 둘을 낳았는데 묘하게 학교까지 올라갈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우선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전통과 규모있는 학교가 있는 것에 놀랐고 불교를 기반으로 한 탓인지 곳곳에서 안정감을 준다. 학기 시작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주가 중간고사 기간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수업을 했는데 이해와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수업의 효율성을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강의실로 옮겼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상호작용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도 발견된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