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0. 17:15 소셜미디어/인터넷
오늘(4.20) 미네르바 선고공판에서 재판장 유영현 판사는 아래와 같은 사유로 무죄를 선고하였다. 피고인이 게시글의 내용이 전적으로 `허위의 사실`이라고 인식하면서 그러한 글을 게재하였다고 보기 어렵고, 또한 `허위의 사실`을 게시한다는 점에 대한 고의가 없는 이상, 당시 피고인에게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미네르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것을 보면서 인권의 최후보루인 사법부 너 마저도! 라는 탄식을 했는데 예상치 않게 신속한 무죄판결이 나왔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고 희망이 있다는 증거다.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인신을 구속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어떤 이유를 들어도 용납될 수 없다. 오히려 정부정책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
2009. 2. 28. 16:49 강의
3월부터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디지털컨버전스 학과에서 "개인미디어론", 을지대학교에서 "블로그"를 강의 합니다. 농협대학에서 특강도 계속 합니다. 대학(원)이 정식 과목으로 블로그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디지털컨버전스학과는 주로 미디어콘텐츠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고, 여가디자인학과는 여가산업의 폭과 차원을 관광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으로 폭을 넓힌 새로운 학과여서 블로그 활용도가 어느 대학보다 높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이 블로그 관련 과목을 개설하도록 적극 권해 볼 생각 입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채택한 곳을 알고 계신 분은 알려 주시면 참고가 되겠습니다.) 대학생들이 블로그가 몰고 온 기제를 폭넓게 이해하고 블로그 활용방법을 제대로 배운다면 자신의 전공..
2009. 2. 20. 11:10 강의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설립 기념 강연 지난 해가 블로그 점화기 였다면 올해는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다음블로거뉴스 확대 개편, 네이버 오픈캐스트 실시 그리고 블로그 기반 언론사 ‘야구타임즈’가 탄생하는 등 괄목한만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일산은 문화적 기반이 풍부한 곳이어서 어느 지역 보다도 블로그 활용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은 정기적으로 지역 순회 강연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 강의 내용 - 개인화시대 블로그의 역할 - 블로그 현황과 전망 - 블로그 다양한 활용 방법 - 블로거 1인기업의 가능성 - 행복한 블로깅으로 성공하는 블로거가 되는 방법 • 강사프로필 -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소장(현) - 3개 대학에서 블로그 관련 과목 강의 예정 - (사)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1인..
2009. 2. 12. 20:37 소셜미디어/인터넷
글 | 황의홍 1인미디어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가까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지난 해 대형 이슈는 상반기가 “촛불집회” 였다면 하반기는 다음 아고라에 경제 관련 글을 써서 유명해진 “미네르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공통점은 개인들이 ‘광우병위험’과 ‘경제위기’를 온라인을 통해서 신속하게 분석하여 여론을 주도한 것이다. 기성언론이나 저명한 전문가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개인들 “우리”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디지털기술 발전으로 미디어는 개인화 되었지만 콘텐츠의 집단적 향유는 더 커지고 있다. 평상시는 개인들이 독립되어 있다가 이슈가 생기면 순식간에 모여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집단지성을 만들어 오프라인에서 실행에 옮긴다. “네트워크화된 개인”은 뛰어난 영웅 한 두명..
2009. 2. 1. 00:27 소셜미디어/인터넷
황의홍 사법부 너 마저도 미네르바 구속을 보면서 인권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 너 마저도!“ 라는 탄식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법은 사회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범이다. 법적용은 법적용을 하지 않으면 사회가 지탱할 수 없거나 개인의 권리나 이해관계를 보호할 수 없을 때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옳다. 최종 판결 전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여 불구속 수사를 점차 확대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미네르바 구속은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세계적인 망신” 이라는 것이 시중의 대체적인 여론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까? * 관련기사 : 英 이코노미스트 “권력쇠망치에 압살당하는 온라인”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경제수석을 지낸 분까지 ‘국민경제의 스승’이라고 치켜세웠던 “미네르바‘는 전통적인 ..
2009. 1. 9. 11:08 소셜미디어/인터넷
황의홍 ‘사이버모욕죄’를 비롯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인터넷규제 관련 법률개정안 국회통과가 일단 뒤로 미루어 지기는 했지만 여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 지난 12월16일 포털 7개사(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NHN, KTH, 프리챌, 하나로드림)는 포털자율규제협의회를 발족키로 하고 이 기구에 포털 CEO가 참여하는 이사회와 심의위원회, 사무처 등을 구성하여 1월부터 위법ㆍ유해 게시물에 대해 공동 처리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포털 7개사, 유해게시물 공동대응 나선다(연합) 인터넷콘텐츠에 대한 위법, 유해성 여부를 개별 사업자가 판단하여 해당 게시글 접근을 30일 동안 임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하는 것은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
2008. 12. 31. 11:55 강의
지난 10월20일부터 10일 동안 방송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된 "1인미디어콘텐츠 제작 전문가 과정" 교육에서 "1인미디어 의미와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첫시간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 키워드 : 다양성, 개인화, 창조성 □ 1인미디어란? 1인미디어의 정의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UCC는 모두 ‘1인미디어’ 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 사이월드,1인방송국, 커뮤니티 게시판의 콘텐츠, 심지어 댓글 까지도 넓은 의미의 1인미디어이지만, 블로그가 1인미디어의 핵심이다. 인터넷 이용실태를 보면 싸이월드와 각 포털의 카페와 커뮤니티 페이지뷰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티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선두 블로그의 페이지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1인미디어 기원 이라크전쟁 당시 생생한 현장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