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정책정보 담당자 워크샵에 강의를 다녀 왔습니다.

 

정부 및 공공 기관 도서관이나 자료실에 근무하는 사서 분들이 대상인데 워크샵에서 블로그에 대한 특강을 마련한 것 자체가 아주 반가운 일 입니다.

 

 

정책입안에 필요한 책과 자료 같은 정책정보 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최신 정보를 접할텐데 그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면 블로그 방문자에게 훨씬 더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사서가 하는 일을 이해시키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마켓센싱(Market Sensing)의 기능도 가능하겠지요.

 

 

개인적으로 도서관과 책에 관심이 많은데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서 반가왔습니다. 국회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서 상대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잘 몰랐는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선진국처럼 필요한 자료에 대한 문의를 하면 사서가 자료를 검색해서 필요한 책을 안내하는 역할까지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고 공공도서관 숫자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예산 확충도 시급합니다.

 

 

이미 세상의 절반이 되어버린 인터넷이 몰고 온 개인화시대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개인미디어, 특히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기관에서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 등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최근 열풍인 신속한 정보확산 통로로서 "트위터"의 효율성도 설명했습니다.

 

 

워크샵 장소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자락에 있는 켄싱턴플로라호텔(구 오대산호텔) 이었는데 호텔에서 개최중인 다양한 이벤트  중에 호텔 사용후기를 올려주는"12명의 파워블로거"를 선발해서 호텔 이용권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로비의 와인 매장이 정겹게 느껴졌다.

 

 

       도심 호텔과 달리 여유롭고 나무가 많아서 휴양지에 온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워크샵이 끝나고 월정사를 들렸는데 입구부터 전나무숲 길을 복원해서 맨발로 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편안한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전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는 코 끝의 향기를 더해 주었고 몸과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 주었다

 

 

     최고령 전나무가 훼손되고 밑둥만 보전되고 있었다.

     보전하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래는 안내문

 

 

 

유명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 48호,

고려시대 초기 대표적인 석탑으로 신비스런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상층부의 장식이 특이하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에 걸려있는 손수건인데 문양이 특이했다.

 

 

                                      절 입구와 천장의 그림을 몇장 찍었다.

 

 

                            절 입구 천장의 오색찬란한 문양이 화려하기만 하다

 

 

      내려오는 길에 소원을 비는 돌탑에 누군가가 앙증맞게 산딸기를 올려놓았다.

      일행 중 한분이 카메라를 들이대길래 나도 따라 찍었는데 산딸기 모습이 재미있다.

 

 

     전나무의 특징은 곧은 줄기의 웅장함인데 월정사의 전나무 숲이 말없이 주는

     메세지를 잘 전달 받았다.

 

      월정사 입구 일주문,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일행들이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안철수 신드롬


 <임백천>우리 인터넷 세상에서 안철수 라는 이름을 떼어놓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데, 최근 TV 출연으로 거의 신드름을 일으키고 있다지요?


<황의홍> 그렇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 들을 보면

 

“정말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라며   이런 분들이 정치를 해야 국민들이 행복할 텐데...”

“요즘같이 상식과 양심이 내팽개쳐 지는 시대에

우리사회에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나 신선하고 반가웠습니다.“

감동 일색 입니다.


PC통신 시절 안철수 씨와 대화했던 기억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쏱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요즘 인터넷이 갈등과 대립에 대한 고민의 글이 많은데 넘치는 인간미를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원인 같습니다.


<임백천> 안철수 씨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연구에 몰두하느라 군대가는 날도 가족에게 군대에 간다는 말을 하는 것을 잊고 입소했다지요?

 

<황의홍>

입소 날까지 새벽에 열심히 작업해서 바이러스 V3의 최초 버전을 만들고 입영열차를 타고 군대를 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가족과 이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서야 비로소 “가족에게 군대 간다는 말을 안하고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잠을 4~5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고 의사의 길과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 두 가지에 몰두해온 안철수 씨의 열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 같습니다.


<임백천> 본인은 인생의 효율성에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지요?  의사 -> 컴퓨터 백신 개발자 -> 경영자 -> 다시 개발자 -> 학생 ->교수의 길을 걷고 있어서 비효율적이라는 말인데요.


<황의홍> 의사 14년이 거의 쓸모가 없었고, 안정적이고 더 보람되는 일을 그만두고 선택 한 일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작년에 금융위기기 왔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금융위기의 중심에는 좋은 대학 나온 MBA들이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어려워 진 것" "정말로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그것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효율성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안철수 어록이라 할 만큼 많은 말들이 인터넷에서 바이러스 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임백천> 외국회사에서 1,000만불 매각 제의를 뿌리치고 직원들 월급도 제 때 못 주는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고생하면서 이룬 성과여서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 같죠?


<황의홍> 돈보다는 사명감과 공익을 중시하고

우리 회사는 나 혼자 일으킨 것이 아니라면서 회사를 떠날 때도 자신의 주식을 직원에게 모두 나누어 주고 회사가 성장한 후 사유화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갖은 편법을 동원하는 일부 기업의 모습들과 비교하면서 기업영웅주의에 빠져있지 않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안철수 씨의 어머니가 존대말을 사용해서 자신도 습관화 되었다고 하지만 군대에서 부하에게 조차 존대말을 하고 회사 직원들에게 존대말을 사용하는 모습들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발견합니다.


IT업계에 안철수 씨와 같이 순수하면서도 열정과 실력,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같이 간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독서론 릴레이


<임백천> 화제를 바꾸어 볼까요?

요즘 지식기반사회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종류의 책이 나오고, 독서모임, 글쓰기 모임들이 많은데 인터넷에서 독서론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면서요..


<황의홍> inuit이라는 블로거가 시작했는데 아주 재미나게 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독서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간단한 의견을 쓰는 것인데요.

앞선 릴레이 주자를 밝히고, 릴레이를 전달할 두 명을 지정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갈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속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임백천> 독서를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황의홍> 독서란 새로운 자극 이다. 자가교육 이다.

최고의 지성일지라도 더 배울 수 있다. 그 때 교사는 자신이고, 교재는 바로 책이다.


독서란 낯선이 와의 대화다

독서란 연예다. 등등이 있는데요..


릴레이를 진행하면서 효과적인 독서방법, 자신이 감명있게 읽은 책들의 내용도 아울러 소개되고 있습니다.


임백천 씨는 매일 시사터치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으니 누구보다도 많은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백천> 지난 연초에도 신년 4자성어 릴레이가 있었다면서요?


<황의홍> 연초에도 4자성어 릴레이를 통해서 덕담을 나누고 새해 희망을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일이 있었습니다. 경제 불황기에 서로 기운을 북돋워주고 자극제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좋은 일 좋은 뜻으로 이런 릴레이는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월 28일 18:05 인터넷 완전정복, 방송 전 원고로 실제 방송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사용 방법을 잘 몰라서 여기저기 묻곤 했는데,

꼭 필요한 내용만 설명해 놓은 자료가 있어서 소개 합니다.

 

 

 
 
 
 
 
 
 
 
 
 
 
 
 
 
 
 
 
 
 
 
 
 
 
원문: hiseka님(http://twitter.com/hiseka)
 
이스트라님 소개 글 재인용 : http://blogissue.org/
 

 

이번 주 "인터넷"인터넷 완전정복" 에서 트위터의 유용함과 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고 인터넷을 지금보다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지를 소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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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천> 블로그의 특성이 대화여서 정치인이 블로그를 운영하면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어 있는데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습니까?  

 

<황의홍> 소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99명의 국회의원들 중 현재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의원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의원을 제외하고 90여명 정도입니다. 

 

전체 의원 중 1/3에도 못 미치는 숫자인데요. 심지어 지난 총선용으로 만들어 놓고 내팽겨쳐 두어서 지금도 총선 중인 블로그도 많습니다. 

 

정부 39개 전 부처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국민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이미 온라인 세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홈페이지 보다는 블로그 활용도가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양상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 정치가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임백천> 인터넷을 잘 활용한 대통령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들 수 있는데요. 현역 정치인 중에 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요?  

 

<황의홍> 한 블로그 회사에서 연초에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계진 의원이 가장 모범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계진 의원은 방송을 오래했던 경험을 살려 “해바라기피는 마을 촌장”으로 교황님과 맛있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비롯해서 잔잔하게 의정생활을 소개하고 있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임백천> 정치인들이 행사와 모임 참석이 많은데 그 바쁜 시간에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면서 시간을 보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황의홍>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방송사 사장을 지냈던 최문순 의원이 블로거로서 모든 의정활동을 카메라로 찍어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다시피 전달하고 있어서 의원들 사이에서 최기자로 통하고 있는데요. 방송사 사장을 하면서 개인미디어의 효용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을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의원의 경우도 미니홈피에 정치이야기가 아니라 국선도 하는 모습, 조카 이야기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직접 올리고 관리해서 수많은 지지자를 만들어낸 사례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수 많은 행사와 심지어 지역구의 결혼식과 장례식장까지 다니는데 이 시간의 일정부분을 블로그에 투자해서 온라인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국민들에게 자신의 의정활동과 정치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달해서 감동을 줄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직전에 블로그를 만들고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 보다는 지금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서 유권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비전을 알리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훨씬 더 폭넓은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임백천> 정치지도자의 덕목 중에서 사이버세상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도 유권자의 판단 기준의 한 항목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방송 전 원고여서 대부분의 내용은 소개되었지만 똑같이 방송되지는 않았습니다.

 

보이는 라디오,KBS견학홀 입구에서 방송하는 장면을 유리창 너머로 보고 들을 수 있다.

견학홀 입구 KBS 마스코트

출입증을 교부받고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있는 KBS 방송지표

로비에 KBS 뉴미디어 서비스 소개

2라디오 프로그램 안내문

 

 

 

15주 수업이 끝나고 벌써 종강이다.

엊그제 개강 같은데 시간이 쏜살같다. 

개인 중심사회로 급격히 이동해 가는 가운데 블로그를 만들어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강의를 했다. 최근 인터넷동향과 신규 서비스 소개도 함께..

 

                                            기말고사를 보고 있는 학생들